올해 여름방학부터 독서를 꾸준히 해보기로 결정했다.
그 동안 '독서를 해야하는데..' 라는 생각만 하고 계속 미뤄왔는데, 어떠한 일로 인해 지친 심신을 달래보고자 본격적으로 책을 읽어보기로 결심하고 매일 꾸준히 독서를 시작하였다. 확실히 책을 읽으니 전보다 마음에 여유가 늘어난 느낌이다. 그리고 완독한 책들을 간단하게 독후감으로 남겨보고자 '독후감'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게 되었다.
⌜습관적인 생각을 깨는 생각의 습관 이야기 생각하는 타스케⌟ 독후감
가장 먼저 완독한 책이다. 이 책을 읽게 된 경위는, 오랜만에 코드숨 커뮤니티를 둘러보다가 어떤 분이 이 책의 내용의 일부를 공유해주신 것을 보고 흥미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 책은 독자들의 기획력을 근본적으로 높여주기 위해 쓰여진 책으로, 습관적인 생각, 즉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낼 수 있는 힘을 길러주기 위해 소설의 형태로 독자에게 조언해준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이 힘을 통찰력으로 소개하고 있다.
개발자로서는 기획력의 중요성이 크게 높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방탈출 분야와 관련된 게임 및 콘텐츠 기획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이 책을 통해 얻어가고 싶은 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더욱 이 책에 흥미를 느꼈고, 바로 구입하여 약 열흘에 걸쳐 완독했다.
통찰력이 좋은 사람은 어떤 하나의 사물을 봐도 그것을 여러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고, 이 능력을 바탕으로 효과적이고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통찰력을 기르기 위해 이 책은 총 7가지의 조언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합적으로 요약하면, 당연하다고 넘어갈 수 있는 고정관념 같은 생각에 '왜' 라는 질문을 꾸준히 던짐으로써 생각의 양을 늘리고, 이를 통해 '생각의 각도'를 넓히라는 것이다. 아래는 내가 책을 읽으며 인상이 깊었던 조언들을 (책을 다시 보지 않고 머리 속에 남은 기억을 바탕으로)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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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더욱 통찰력을 기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왜냐하면, 통찰력은 방탈출 기획 외에도 앞으로 내가 사는 데에 있어서 매우 유용한 자산이 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나의 사물을 여러 각도에서 볼 줄 안다면, 발상의 전환도 남들보다 더 쉽게 할 수 있을 것이고, 기막힌 아이디어로 사람들에게 감탄과 즐거움을 주는 것은 내가 앞으로도 꾸준히 해보고 싶은 일이다. 실제로 이 통찰력은 제품 개발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이며, 고객을 끌어모으는 데에도 중요한 능력이 될 것이 분명해보인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토끼촌 프로젝트를 했을 때가 생각이 났다. '그 때 다른 사람들의 의견들에 좀 더 호기심을 가졌더라면 내 '생각의 각도'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으니, 앞으로는 의견 충돌이 있을 때 이를 통찰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로 꼭 삼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