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어떤 죄 없는 선한 사람을 악인이 그를 총으로 쏴서 죽였습니다.
하나님이 진짜 살아계시고 정말 정의로우시고 사랑과 능력의 하나님이시라면
악인이 총을 쏠 때 그걸 막아주셔야지 어떻게 내버려 두실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면 악을 내버려두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A.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가장 큰 선물이 있다면 그것은 사랑입니다.
우리의 삶에 있어서 가장 고귀한 윤리,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가장 귀한 선물이 사랑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서로 사랑을 하려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하는 것이 자유입니다.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사랑이 진짜 사랑이 되는 것입니다.
만약에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하도록 결정되어 있는 기계적인 존재라면 우리는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사랑이 소중하려면 사랑하지 않을 수 있는 자유도 전제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자유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셨고 우리의 자유로운 선택을 훼손하지 않으시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악한 자가 방어쇠를 당길 때마다 멈추게 해달라고 요구한다면,
아이들이 끓는 물을 건드릴 때마다 그것이 얼음물로 변하게 해달라고 요구해야 할 것입니다.
길을 건널 때 건널목에서 차가 신호를 지키지 않고 지나갈 때 하나님이 그 자동차를 정지시켜달라고 요구해야 할 것입니다.
이처럼 필요할 때마다 악을 멈춰달라고 하나님께 요구하는 것은 언뜻 보기에는 괜찮아 보이지만
이러한 요구는 하나님에게 우리를 보호하는 대신에 파괴해달라고 요청하는 일입니다.
그러한 요구는 사실상 선택할 수 있는 우리의 자유를 부정하는 것이고
온 맘과 영혼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할 방법을 잃어버리겠다고 작정하는 것입니다.
만약 최고의 '선'인 사랑과 또한 사랑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보장되려면
어쩔 수 없이 뜻하지 않은 사건들이 일어날 때, 하나님께서 지켜보실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따르거나 거부할 권한이 보장됨으로써 비로소 궁극의 윤리인 사랑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니까요.
'✪ 취미, 경험 회고 및 일상 > [일상] 일상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앞으로의 블로그의 방향성에 관하여 (0) | 2024.07.18 |
---|---|
[일상] 나는 어떻게 e스포츠 팬이 되었는가, 그리고 팀 팬으로서 느꼈던 점들 (1) | 2024.04.09 |
블로그 개편 (다시 열심히 관리하자는 의미로) (0) | 2022.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