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6일
어둠이 하늘부터 지면까지 이미 자욱히 깔린 늦은 저녁
나는 지금 서울숲 근처 조용한 카페에서 열심히 전공 과목 시험공부 중이다..
2주 뒤 있을 C++ 전공 기말 고사 대비하면서 공부하고 있다
어제는 집에서 공부했는데 책상에 한 5시간 이상 앉아 있었던 것에 비해
막상 공부한 양은 30분 분량이 될까 말까;;
나는 집에서 공부가 잘 안되는 편인 것 같다
자꾸 나도 모르게 딴 짓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실은 나도 잘 모르겠다. 언제 그렇게 시간이 다 갔는지...
그래서 종종 나가서 공부하려고 마음 먹고 집에 올 때가 있다.
하지만 학교를 다녀 오면 이미 피로에 찌든 육신이
나를 집에서 벗어나지 못하게끔 붙들어 맨다.
결국 옷을 갈아입고, 씻고 집에서 책을 펴게 된다.
하.. 인간의 게으름이란
분명 내 몸인데 나를 따라주지 않는 역설..ㅠㅠ
부지런한 삶을 추구하는 나에겐 이 문제는 가장 큰 숙제 중 하나다.
오늘 그 숙제를 해결할 첫 실마리의 발걸음을 뗀 셈이다.
그러나 지금 이렇게 공부를 하다 잠시 이 글을 끄적이고 있다.. (또 딴짓)
지금 내가 공부하는 것은 C++ 중 클래스의 상속
오늘 이 부분을 다 공부하는 것이 목표이다
뿐만 아니라 오늘 할 일 중 선형대수 공부도 한 챕터 남아있고
교양 영어 과제도 하나 남아 있다
그런데 용케 할 일 잠시 접고 이 글을 쓰고 있다.. (하하)
위 내용은 상속은 아닌, 정적 변수, 정적 함수를 공부하면서
직접 예저를 따라 치면서 공부한 코드이다.
중간에 이해되지 않는 내용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궁금한 점이 생겨
일부 코드를 수정하고 컴파일 해보고 그래서 원본 예제와 많이 달라졌다.
교수님께서 학생들의 수준을 잘 모르시는지 진도를 매-우 빨리 나가신다.
신기하다. 속사포 랩을 내뱉으시며 수업하는 것도 아니고
내용을 쉭쉭 스킵하고 나가시는 것도 아닌데
수업 한 번에 챕터 1개 혹은 2개가 끝나있다..
그 어렵고 까다로운 내용들을 순식간에 나가신다.
덕분에 이렇게 따로 공부를 하지 않으면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물론
과제나 시험도 칠 수가 없다.
그래서 항상 꾸준하게 공부를 해야 한다.
(그렇게 내 여가 시간은 증발해 간다.. 또르륵ㅠ)
다른 학교 컴공과 1학년 학생들도 같은 처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작년에 수능 준비했던 거 생각하면
이 정도는 세발의 피 수준.. 은 좀 넘는 것 같고
지금 열심히 하는 것이 다 피가 되고 살이 되고 실력이 되라라 믿는다.
그래서 이왕 하는거 학점도 잘 따고 싶어서 더욱 최선을 다하려 한다.
(금 같은 시간을 지금 이렇게 보내고 있기는 하지만..)
그리고 시험 끝나고 종강 하면 예전 부터 하고 싶었던
게임 개발을 미약하게나마 시도해보려고 한다.
아직 진로를 게임 개발로 정한 것은 아니고 많이 고민하는 중에 있지만
간단하게라도 나만의 창작물을 만들고 싶다.
어떤 책에서 봤는데 비록 아직 배운 것이 없더라도
일단 시도해서
뭐라도 작접 만들어 봐서 성과가 나면
그 성취감이 프로그래밍을 하는데 좋은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했던 말이 기억난다.
비록 실력이 많이 모자라지만 책에서 봤던대로 시도해봐야지
이런 저런 말이 길었다 시간이 40분은 지난듯 ㅎㄷㄷ
다시 공부하러 가야지..
코딩 처음 배우는 저 같은 분들 모두 힘내시고
고비를 만나실 때 잘 헤쳐 나가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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