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잡고 나의 첫 연간 회고록을 작성해본다. 개발 공부를 제대로 시작한 2022년부터 1년 단위로 내가 성장을 위해 어떤 노력과 도전을 해왔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 무엇을 느끼고 배웠는 지를 돌아보며 나의 짧디 짧은 개발 인생을 요약해보고자 한다. 사실 그동안 종종 내 자신을 돌아보며 후기 및 회고를 작성해왔으나, 이렇게 연 단위로 회고를 작성해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2년 회고록을 이제서야 작성하는 이유에 대해 궁금한 분이 계실 것 같아 간단하게 말하면, 그리 대단한 이유는 아니다. 그저 귀찮음을 비롯한 여러 핑계로 계속 미뤄왔다가 지금까지 작성하지 못한 것이다. 참으로 부끄럽지 않을 수 없지만, 그렇기에 올해는 작년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고 꼭 연간 회고록을 통해 내 자신을 충분히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처음으로 작성하는 연간 회고록인 만큼 우선 나에게 '회고'에 대한 영감을 주었던 경험부터 소개를 하며 글을 시작하고 싶다. 나는 { 고퀄리티⚡개발 컨텐츠 모음 }으로 유명하신 체대 출신 개발자 한정수님의 2018년 회고록을 보고 많은 감명을 받았다. 그리고 많은 개발자 분들이 이렇게 1년 혹은 반 년 단위로 스스로를 돌아보고,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일종의 문화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 들어가며 (부제: 내가 개발자가 되기로 한 이유)
그럼 우선, 내가 왜 개발자의 길에 들어서기로 했는지에 대해서부터 이야기를 해보자.
나는 수능을 3번이나 치렀다. 소위 3수를 했다. 그렇지만 원했던 만큼의 결과를 결국 얻지 못하여 지금의 학교에 오게 되었다. 비록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내가 바랬던 컴퓨터 공학과에 올 수 있어 다행이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물론 이런 마음을 가지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필요했지만 말이다. 내가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싶었던 이유와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기로 한 이유는 예전에 작성했던 포스트 '나는 왜 개발자가 되기로 했을까'에서 자세히 다루었으니, 지금은 간단히 요약만 해보고 넘어가려 한다. 제 삶에 대해 좀 더 궁금하신 분들은 이 포스트를 꼭 한 번 읽어봤으면 좋겠다.
- 나는 창작 활동 및 콘텐츠(서비스) 제작에 큰 즐거음을 느끼고, 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 나는 어떤 지식을 학습할 때 이를 정리하고 그 원리를 이해하는 것에 성취감을 느낀다.
- 나는 논리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로직을 짜는 것과, 사용자 경험을 고려하여 UI를 구성하는 것에 재미를 느낀다.
이러한 이유를 바탕으로 나는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기로 결심하여 지금까지 노력을 이어오는 중이다.
TIL 정리 시작 및 일일 커밋에 도전하다
2022년 1월~2월
다들 기억하겠지만, 2022년은 COVID-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여전히 시행되던 시절로 모두가 마스크를 쓰며 서로서로 조심했고, 당시 대부분의 학교 수업 역시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다. 그로 인해 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던 나는 이 때가 혼자 공부하며 기초를 닦아놓기 좋은 기회라 생각하여 '웹 개발 기초 지식'과 '자료구조'를 인터넷 강의를 통해 독학했다. 그 당시를 생각해보면, 노마드 코더의 HTML, CSS, 자바스크립트 기초 강의를 보고 클론 코딩을 하며 웹 프로그래밍에 대한 흥미를 점점 쌓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GitHub DeskTop'이라는, 간단한 클릭 만으로 커밋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니꼴라스 선생님을 통해 알게 되었고, 깃 명령어가 익숙치 않았던 나에게 이는 깃허브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큰 계기가 되었다. 또한 이참에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1일 1커밋' 운동에 도전하게 되었다. 내 기억상 일일 커밋을 약 75일 정도 이어서 했던 걸로 기억나는데, 덕분에 깃허브에 빠르게 익숙해질 수 있었음과 동시에 뭔가 해냈다는 작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일일 커밋은 주로 공부하며 배웠던 내용을 깃 레포지토리에 정리하는 방식으로 했었는데, 이것이 나의 TIL 저장소의 시초가 되었다. TIL은 Today I Learned의 줄임말로 개발자 사이에서 그날그날 배운 내용을 정리해서 기록하는 운동이다. 확실히 공부한 내용을 직접 기록해두니 내 기억에도 오래 남았고, 나중에 혹 까먹은 내용이 생겨도 금방 다시 찾아와서 복습할 수 있어 정말 좋았다. 1년 뒤, 2년 뒤엔 내 TIL이 얼마나 더 풍성해질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TIL를 작성했던 기억이 지금도 새록새록하다.
- 관련 포스트: 일일 커밋 2개월 후기
FE 취준생을 위한 자료 공유를 시작하다
2022년 3월~6월
방구석에서 혼자서 학교 수업을 들으며 개발 공부를 하다 보면 종종 지칠때가 있었다. 그럴 때마다 약간의 휴식과 함께 내 자신에게 동기를 부여해 줄 무언가가 필요했는데, 이때 나는 다른 개발자들의 블로그 글들을 읽으며 에너지를 얻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을 읽었지만 주로 회고록를 위주로 보았었는데, 이를 통해 다른 개발자 분들의 인생을 엿보며 좋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고, 더불어 개발계의 생태계와 분위기에 대해 점차 알아갈 수 있었다. 그리고 나도 이러한 분들과 함께 개발자로서 세상에 기여할 수 있겠구나 하는 작은 설렘을 느끼며 이것을 내 개발 공부를 이어가는 동기로 삼았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내가 감명 깊게 보았던 여러 포스트들을 한 곳에 모아두기 시작했는데, 문득 이를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위에서 언급했던 한정수님의 { 고퀄리티⚡개발 컨텐츠 모음 } 저장소의 소개글에 다음과 같은 문구가 있다.
개인적으로 '컨텐츠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유익한 선순환을 만들고자 한다'는 말이 정말 인상깊었다. 그래서 나도 자료 공유를 통해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를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당시 velog에서도 이러한 자료 공유 게시글이 트렌딩에 자주 올라왔고 나도 이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었다. 그렇기에 나는 큰 망설임 없이 내가 모아둔 자료들을 블로그 포스트와 깃허브 저장소로 만들어 사람들과 공유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이 velog 포스트는 연간 트렌딩 1위에 오르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고, 깃허브 레포지토리도 100 스타를 달성하게 되었다. 안그래도 개발자로서 살아남기 힘든 각박한 세상 속에서 이렇게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 역시 참으로 감사한 마음이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개발자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겠다고 스스로 다짐해본다.
- 관련 랑크: 프로그래밍 입문자와 FE 취준생을 위한 컨텐츠 모음
개발자로서 성장하기 위한 올바른 태도를 익히다 (코드숨 교육과정 참여)
2022년 8월~9월
2022년 하반기는 잠시 휴학을 하고 프론트엔드 프로그래밍에 전력을 쏟았던 시절이다. 제대 후 복학 시기가 애매하여 엇학기를 다녔던 나로써는 이를 윈래대로 되돌려놓기 위해 휴학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었다. 나는 이 시기를 집에서 그냥 노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을 크게 성장시키기 위한 정말 중요한 기회라 생각했고, 이를 위해 뭐든 하리라는 강한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럼 무엇을 할 것인가. 여러 선택지가 있었지만, 우선 독학은 배제했다. 왜냐하면, 내가 크게 풀어질 가능성이 높았을 뿐더라 잘못된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팀 프로젝트를 제대로 경험해보기 어렵다는 점도 한몫했다. 그러다 보니 선택지는 학원 및 부트캠프로 좁혀졌고, 코딩 테스트 준비가 아직 되지 않았던 나는 어쩔 수 없이 비전공자용 부트캠프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해서 고른 부트캠프가 Wecode라는 곳이었다. 하지만 시작할 때까지 시간이 꽤 남아 우연히 알게 된 코드숨 교육에 참여하게 되었다.
코드숨 교육은 현업 개발자분들도 어려워하는 수준 높은 교육이었다. 당시 '학교 과제', '클론 코딩', '알고리즘 문제 풀이' 이 정도 밖에 해보지 않은 내게는 이 교육을 신청한 것 자체가 상당히 큰 도전이었다. 혹 내가 내 수준에 안 맞는 교육을 신청한 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들었지만 그보다 휴학을 할 수 있는 이 마지막 기회에 코드숨을 통해 큰 성장을 이뤄내고 싶은 열망이 더 컸다.
내가 이 교육을 통해 학습했던 내용과 느낀점은 아래 링크에 접속하여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솔직히 내용이 너무 어려워서 소화를 제대로 시키지 못한 내용이 많았지만, 그럼에도 정말 후회없이 최선을 다했고, 그 덕분에 개발자 마인드를 확실하게 세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스스로 구글링과 공식 문서를 통해 공부하는 방법, 어려운 문제를 만나도 도망가지 않고 끈질기게 고민하는 자세 이 두 가지는 확실하게 얻어갔다. 비록 내용 학습만을 고려했을 땐 좀 아쉬운 결과였을진 모르겠지만, 나에게 개발자로서 성장하기 위한 올바른 태도를 몸으로 확실히 익히게 해준, 내 짧은 개발 인생의 주춧돌이 되어준 소중한 경험이었다.
위코드 부트캠프에 참여하다, 그리고 내 인생 첫 스터디 발표를 진행하다
2022년 9월~12월
코드숨 교육이 막 끝나갈때 즈음 위코드 부트캠프에 참여하게 되었다. 비전공자 부트캠프에 대해선 대채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는 것을 알고있다. 그래서 정말 후기도 많이 찾아보며 신중하게 골랐다. 그리고 나같은 전공자가 비전공자용 부트캠프를 다닌다는 것이 조금 이상하게 보일 수 있을텐데, 소위 검증된 부트캠프나 대외활동은 전부 어느 정도의 프로젝트 경험과 실력을 요구했기에, 지원 시 떨어질 가능성이 거의 없는, 안정적인 선택이 필요했던 나에게는 이러한 선택을 배제할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혹여 어느 정도 경험을 요구하는 곳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지원했다가 자칫 떨어지기라도 한다면, 이 소중한 휴학 기간을 독학으로 보내야 하는 위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위코드에 가보니 나와 같이 전공자인 동기들도 여럿 있었다.
위코드는 본격적인 과정에 시작하기 전 6주간의 사전 스터디를 진행한다. 이때 나는 내 인생 첫 스터디 발표를 진행했는데 주제는 바로 '웹 브라우저의 동작원리'였다. 처음 해보는 발표인지라 긴장도 많이 되었고 그래서 준비를 매우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난다. 정말 많은 자료와 포스트를 찾아보았고 이를 나만의 언어로 풀어 정리하였다. 이해를 돕기 위한 그림 자료도 일일이 직접 만들어서 삽입하였다. 이때 코드숨 과정을 소화하기 위해 스스로 공부했던 지난 노력이 발표 준비에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발표를 원할히 진행할 수 있도록 발표 내용은 미리 블로그 포스트로 정리하여 올려두었다. 아래 링크에서 이를 확인해볼 수 있다. 기억상으로는 발표를 거의 2시간 가까이 진행했었는데 신기하게도 별로 힘들지 않았고 오히려 즐거웠다. 준비를 열심히 한 보람을 톡톡히 느끼며 자신감을 잔뜩 얻었던 순간이었다.
본격적인 위코드 과정이 시작하고 난 이후로는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았다. 매일 밤늦게까지 남아서 코딩했다. 비록 힘들었음어도 쾌적한 환경에서 같은 목표를 가진 좋은 사람들과 함께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몰랐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신기하게도 열정 많은 동기들과 함께 공부하면 몇 시간을 공부하더라도 혼자서 공부할 때보다 훨씬 덜 힘들었다.
하나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짧은 교육기간에 비해 공부해야 할 내용이 너무 많아 시간이 부족했다는 점이었다. 이건 다른 동기 분들도 동감하는 부분이었다. 좀 더 기간이 넉넉했으면 훨신 좋았을텐데, 그러지 않았다는 것이 조금 아쉬웠다.
한 달간의 기본 교육이 끝나고, 두 번째 달부터는 2번의 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나는 사실 개발자는 주로 혼자 일하는 직업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었고, 오히려 개발자에게 협업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을 컴공과에 입학하고 나서 한참이 지난 후에야 알게 되었다. MBTI에서 I성향을 가진 나로서는 이 점이 처음엔 큰 부담으로 다가왔지만, 그동안 여러 팀 프로젝트 활동을 해온 지금은 더 이상 사람들과 협업하는 것이 두렵지 않다. 무엇보다 팀원들끼리 서로 머리를 맞대면서 발휘되는 시너지로 벽처럼 보였던 문제들을 하나둘씩 해결하는 경험을 쌓고 난 이후로는 오히려 팀플 활동을 점점 즐기게 되었다. 위코드에서의 팀 프로젝트가 그래서 참 나에게 소중한 경험으로 계속 남아있는 것 같다.
🖊️ 맺으며
2022년을 돌아보면 정말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았던 날이 많았던 것 같다. 물론 게을러질때는 한없이 게을러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까지 할 수 있었던 동기는 좋은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은 강한 열망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렇지만 공부하면서 더 절실하게 느끼는 점은 내가 정말 많이 부족하고 앞으로 공부해야 할 내용들이 산더미 같이 많다는 것이다.
나는 이제 개발자로서 걸음마를 뗀 단계라고 생각한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나는 여전히 감자이지만, 그래도 하나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에서 이제는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이 되었다는 점인 것 같다.
코드숨 교육 OT때 코드숨 대표님께 '신입 개발자로서 꼭 필요한 역량을 하나만 꼽자면 무엇일까요?'라고 여쭤본 적이 있다. 좋은 질문이라며 본인의 지인 분들의 생각까지 공유해주시면서 많은 말씀을 해주셨는데, 한 줄로 요약하면 '혼자서 공부할 줄 아는 능력'이었다. 당시에는 이 말의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하였으나 이제는 어렴풋이 이 말의 의미를 알 것 같다. 결국 신입 개발자 채용시 면접관 분들은 면접자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진 않고 얼마나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지, 즉 '성장 가능성'을 위주로 면접자를 평가한다고 들었다. 이 때 혼자서 공부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무엇이 부족한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보완해야 하는지를 이미 아는 사람이니 어떤 환경에서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나는 과연 '혼자서 공부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글쎄. 솔직히 확답을 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확실히 그런 사람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적어도 내가 앞으로 무엇을 공부해야 할 지 무엇을 준비해야 할 지는 어느 정도 방향상을 잡았으니 말이다.
올해 시작했을 때의 나는 그저 비전공자 수준도 못되는, 어디가서 개발자라고 말하기 부끄러운, 그런 학생이었다. 프로그래밍만 조금 깔짝거려보고 클론 코딩으로 웹 개발을 조금 맛본 수준이랄까. 그래서였는지 이에 대한 위기의식을 느껴 올 한 해 최대한 많이 성장할려고 부단히 애를 썼던 것 같다.
사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이미 2022년이 1년이나 지난 날이다. 누가 연간 회고를 1년이 지난 뒤에나 작성하나 싶다.
이렇게 나는 천성이 게으른 사람이다. 내가 이러한 사람이라는 것도 개발 공부를 하면서 알게 되었다. 그렇기에 2023년은 이 점을 극복하는 것이 나의 커다란 숙제이다.
한 해 동안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이렇게 나 자신조차 몰랐던 나의 모습을 여럿 보게 되었다. 다른 예를 들면, 나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서 교류하는 것에 생각보다 에너지를 많이 쓰는 성향임을 알게 되었다. 특히 나보다 사교성이나 사회성이 더 좋은 사람들을 만날 때, 괜히 내 자신과 비교하게 되면서 더 부담을 느끼는 듯 하다. 그렇지만 이에 대한 해결책은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며 나의 사회성을 기르는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에너지 충전히 필요할 땐 확실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내 자신을 지키자.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의 할일을 다하고 하늘에 뜻을 기다리라는 의미이다. 이처럼 내가 매순간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며 살다 보면은 반드시 좋은 기회를 잡을 날이 올 것이다. 그러니 2022년 최선을 다했던 만큼 앞으로도 매 순간이 삶의 마지막인 것처럼 전심을 다하며, 후회없이 살아보자.
'✪ 취미, 경험 회고 및 일상 > [회고] IT 관련 경험 회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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